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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오지마.”


Lakur
라쿠르 | Male | 13세 | 163cm | 56kg | 무과(신입생) | 로즈발트 제국 | 노예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 들개」
“그 거지꼴을 한 꼬마 봤어? 꾀죄죄한 몰골로 갑자기 시험을 보러왔다지 뭐야.”
“어린애주제에 태도가 건방지더라고, 말을 붙였더니 노려보다가 도망가버리는거 있지?”
“그녀석 대체 어떻게 들어온거지? 기본기조차 하나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았어!”
“길거리 출신인가봐, 쓰레기통을 뒤진다는 소문도 있고, 저번엔 길바닥에서 자고있더라?"

자르지않고 관리도 하지않아 산발처럼 기른 긴 흑발 곱슬머리, 눈마저 덮을 만큼 자랐으나 까만 머리칼사이에서도 강인한 인상과 금빛눈동자만큼은 형형하다. 경계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상대가 자신을 해할 것인지를 가늠한다. 탄듯한 어두운 피부색은 본래의 것인 듯 하다. 또래에 비해 체구가 약간 큰 편이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그 얼굴과 행동에서 제 나이에 맞는 티가 난다. 옷을 갑갑해하지만 교칙은 지키기 위해 신발만을 벗어버렸다. 목엔 너덜한 천조각을 스카프대신으로 했는데, 이전에 입었던 옷의 일부분이며 나름의 과거를 잊지않고자 하는 마음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위한 노력이다. 녹색 브로치는 전에 가져본 적 없던 값진 형태의 물건이기에 진귀한 것처럼 소중히 여긴다.

노예로 자라온 탓에 나이에 비해 스스로 성숙하게 굴어야한다는 강박이 있어 평소에도 과묵하고 내색도 잘 하지 않는다. 사실상 거의 할 기회가 없어 감정표현에 서툰 것 뿐. 어디서도 무시받지 않기 위해, 약점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늘 강한 척 굴고있으며 길바닥생활로 인해 타인을 쉽게 믿지않고 마음을 열지 않기 위해 들짐승처럼 강하게 경계한다. 또한 그 생활이 몸에 배여있어 어떤행동에도 부끄러움과 서슴이 없다.
행동은 그렇게 굴어도 사실 아직 어린데다 배울 기회도 없어 아는 것이 거의 없다. 경계심만큼이나 새로운 것들에 대한 호기심이 많다. 가끔 어린애다운 천진함이 저도 모르게 나오기도 하지만 대부분 심술이다.

현재의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반신반의하며 입학시험에 지원했다.
시험의 내용은 몬스터가 습격했었던 그날이 재현되었으며, 몬스터를 무찌르는 시험이였다. 그날과는 다르게 몬스터의 수가 적었으며, 본인도 환상이란 사실을 자각하고 있어 주변의 사물들을 이용해 악바리로 쓰러트렸다.
해당 시험은 트라우마의 극복을 겸한 냉정한 판단력과 기본적인 실력, 근성을 시험보는 자리였다. 실력은 수준미달이였으나 다른것들로 뒷받침하여 통과하였다.

수도에서 한참 떨어진 작은 변방도시에서 나고 자랐다. 부모가 노예출신이여서 귀족집에서 컸으며 대체로 잡일과 노동을 하며 자랐다. 어려서부터 순종적인 삶만 살아왔다. 변방의 지역이라 한번의 몬스터의 습격을 겪었는데 그 일로 부모를 잃고 본인도 죽을 뻔 했다. 수습 도중의 아수라장에서 로즈발트 군대에 대한 정보를 듣고 도망쳐나왔으며, 맨몸으로 무작정 수도로 올라와서 잠시동안 노숙자로 살았다.
부랑하는 동안 수도 내의 용병들 밑에서 잡일을 하며 약간의 끼니를 얻었으며, 어깨너머로 길거리식 무예들을 보고익혔다. 덕분에 엉망이지만, 홀로 길바닥에서 생존하는데에 도움은 되었다. 당연히 기본기는 거의 알고있는게 없지만 선천적인 신체조건이 뒷받침해주고 있다. 또래보다 크고 강한 체격과 맷집으로 버텨왔다. 학원에 들어가기까지 제대로 된 무기는 만져본 적이 없어 주변의 사물을 이용하거나 주먹을 휘두르는 쪽.
문제를 일으킬 생각은 아니여서 나름대로 눈치껏 규칙은 지키고 다닌다. 다만, 배운 것 없이 노예생활과 길거리생활을 해온 탓에 존댓말과 반말이 오가는 등, 어투에 약간의 혼동이 있다. 신발을 벗고다닌다. 본인이 느끼기에 옷이 갑갑하고 불편한데, 벗으면 안되니까 신발이라도 벗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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