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뭔가 잘못했나요…?”
Leanna Greer
리안나 그리어 | Female | 13세 | 146cm | 38kg | 마법과(신입생) | 로즈발트 제국 | 귀족
「길을 헤매는 작은 별」
“지금까지 반항 한 번 해본적이 없었답니다. 얼마나 얌전하고 착한 아이인지!”
“맨날 어른들이, 어른들이~하던데... 저러다가 자기 앞날도 스스로 못 정하게 될까봐 걱정이야.”
“잘못한 게 없는데도 뭔가 주눅들어있는 것 같아. 좀 더 자신감을 가지면 좋을텐데.”
“저 집안에서 마법 쓰는 사람들은 다 괴짜라며? 나중에 엄청 비뚤어지는거 아냐?”
특화된 마법적 특성은 ‘빛’. 자신의 마력으로 만들어낸 푸른색과 보라색이 섞인 정팔면체 모양 결정체를 매개로 빛을 다룬다. 결정체의 크기는 약 5cm 정도. 최대 3개까지 만들어낼 수 있다. 결정체 자체가 떠다니는 작은 등불과 마찬가지로, 시야가 닿는 범위에서라면 어느 정도 이동시킬수도, 빛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주로 쓰는 방식은 순간적으로 빛을 뿜어 시야를 어지럽히거나 일직선으로 나아가는 빛줄기를 쏘아 공격하는 것. 결정체에 일정량의 마력을 더 주입해 폭발시키면 보다 위협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제대로 활용해본 적은 없다.
머리카락 아래로 갈수록 보랏빛을 띠는 긴 금발. 단발로 층이 쳐진 부분 아래로 늘어진 긴 머리카락을 양갈래로 내려묶고 있다. 눈색은 보랏빛이 살짝 도는 하늘색. 눈꼬리가 올라가 있지만 늘 어딘가 의기소침한 표정을 짓고 있어 그렇게 사나운 인상은 아니다.
- 기본적으로 온화하고 얌전하다. 사람을 좋아하고 정에도 약하다. 사람을 의심할줄 몰라 - 농담이나 거짓말에 쉽게 속아넘어갈 정도. ‘신께서 기뻐하실 행동을 해야한다.’라는 집안 교육의 영향으로 규칙이나 예의에 어긋나는 언행에 조심하고 있다. 은혜을 입은 일이 생기면 어떻게든 갚으려고 한다.
- 겁쟁이에 걱정이 많다. 호기심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걸 충족시키려는 도전심과 추친력이 부족하다. 앞서 이끌어나가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지시를 기다리는 편이다. 얼핏 보면 소극적으로 보이기도.
- 다른 이의 기대를 져버리는 것을 두려워한다. 들어주기 곤란한 부탁이 들어와도 거절을 잘 못하며, 혹여 남을 실망시키는 일이 생길까 자기 의견을 제대로 세우는 일도 적다. 단, 도덕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거나 누가 봐도 옳지 않은 일에는 목소리를 낸다.
- 누군가의 기대를 져버리고 싶지 않아하는 만큼, 그 기대에 응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는 성실하게 최선을 다한다.
1월 14일에 입학 초대장을 받고 그대로 입학을 결정했다. 페러로즈 학원의 입학 초대장은 여신의 은총, 곧 여신에게 아낌 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는 증거와도 마찬가지니 한창 여신을 향한 신앙심을 키우던 어린 아이에게는 초대장 이상의 의미를 갖는 물건이었다. 애초에, 그리어 가문이 제대로 된 마법사 인재를 배출해내려고 안달난 집안이니 리안나 본인이 이를 달가워하지 않았더라도 어떻게든 초대장을 손에 들게 했겠지만.
1. 그리어 가문
- 그렇게 많은 수라고는 할 수 없지만, 나름대로 꾸준히 황군에 무인들을 배출하고 있는 남작가. 재물 이상으로 명예를 중시하는 분위기라 우직하다 못해 가벼운 농담이나 도발에도 눈을 번뜩이는 사람들이 많다.
- 가문 대대로 페러로즈 여신의 독실한 신자다. 유독 다른 이들보다 굳건하고 격식을 차린 신앙을 가진 사람이 많다.
- 그리어 가문에는 징크스가 한 가지 있는데, 바로 마법에 재능을 타고난 사람은 어떻게든 집안과 척을 지게 된다는 것이다. 단순히 공식적 지위(황실 마법사가 되거나 군에 들어가는 것)를 거부하고 학자나 사제로 발을 돌리는 자들이 있는가 하면 아예 집안과 담판을 지어 연락을 끊고 어디론가 숨거나 외국으로 도망가버리는 이들도 있었다.
- 명예를 중시하는 가문에서는 당연히 이를 반가워하지 않았고 어떻게든 이들의 발길을 되돌리려 했지만 매번 실패로 그쳤다. 설득하는 과정에서 저택 몇 군데가 날아가기까지 할 정도. 이들의 집안 싸움에 대한 소문은 귀족들은 물론 그리어 가문 저택 인근의 평민들 사이에서까지 돌고 있어 집안 사람들 속은 더욱 쓰려져만 가고 있다.
- 그들에게 이런 징크스가 있는 건 아주 옛날에 당시 가주가 신의 이름으로 저주를 받아서 그런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그들의 격식 있는 신앙도 이를 의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말도 돌지만… 당사자들은 강하게 부정하는데다가 무언가 근거가 있는 것도 아니었기에 확실한 건 없다.
- 가문에선 하도 요상한 소문이 따라다니고 있어서 오기가 바짝 오른 상태로, 이번에야말로 이 지긋지긋한 굴레를 끊어버리겠다며 리안나의 교육과 진로에 전력을 쏟아붓고 있다. 당사자인 리안나가 이에 거부감을 표현한 적이 없어 집안에서의 기대감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중이다.
2.
- 생일은 9월 29일.
- 누구에게나 존댓말을 쓴다. 어딘가 어리숙하지만 또래들보다는 예의범절을 갖춘 편이다. 거친 언행은 절대 쓰지 않는다.
- 학원에 들어오기 전까진 고모를 통해서 마법을 익혔다. 리안나의 고모 또한 집안과 한 판 벌이고 집을 나간 사람으로, 조카의 교육만 아니었으면 집에는 한 발짝도 들이지 않았을 거라고. 고모와의 사이가 매우 좋아 자주 고모 얘기를 하곤 한다.
- 정해진 시간에 기도를 하는 습관이 있다. 주로 하는 건 기상시간, 식사시간, 취침 전. 긴장이 되거나 기쁘고 감사한 일이 있을 때에도 기도를 한다. 유심히 관찰해보면 식사시간 때 하는 기도는 다른 때보다 조금 더 빨리 끝내는 걸 발견할 수 있다.
- 사람을 좋아하지만 어딘가 무뚝뚝한 인상이거나 기가 센 사람은 다가가기 힘들어한다. 사람의 외견만 보고 편견을 갖는 거나 마찬가지라며 자신의 이런 점을 부끄럽게 여기고 있지만, 도저히 용기가 생기지 않는 게 고민거리 중 하나다.
- 좋아하는 것 : 고기 스튜, 장미, 별이 뜬 밤하늘, 처음 보는 곳 둘러보기
- 싫어하는 것: 유령, 개, 천장에 구멍이 나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