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달링을 사랑하고있어!”


Loveme Begonia
러브미 베고니아 | Female | 16세 | 155cm | 47kg | 무과(2년) | 로즈발트 제국 | 귀족
「너를 사랑하는 꽃」
“모두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데, 속지 마. 그래봤자 베고니아 가문이야.”
“아니야. 혹시 몰라. 저번엔 다리 다친 애를 직접 업고 가던걸?”
“일일이 챙겨주는 건 고마운데, 나랑 걔 별로 안 친했던지라 당황했어.”

크게 물결치는 분홍머리는 아슬아슬 허리께에 머물 정도로 길다. 꾸준히 관리 받아 결이 좋은 티가 나지만 스스로는 관리를 등한시 하는 듯 자잘히 삐져나온 머리카락이 보인다. 옅은 노란색 눈은 햇빛을 아래에선 하얀 유리구슬마냥 반질반질하다. 늘 기분 좋게 올라가있는 입 꼬리는 순한 인상으로 보이는데 일조한다. 몸은 검을 쓰는 사람답게 보기보다 단단하고 튼튼하다.

[사랑에 죽고 사랑에 사는 고집쟁이]
그는 사랑을 쉬이 입에 담는다. 가까운 가족부터 서먹한 친구에게까지 아낌없이 사랑을 표한다. 그의 사랑은 사람을 가리지않고 모든 이들에게 향해있으며 관계의 얕고 깊음에 개의치않는다. 이것 역시 사랑의 한 종류노라, 말버릇처럼 말한다. 눈살 찌푸릴만한 언행을 면전에서 듣더라도, 미움을 받더라도, 상대의 어여쁜점을 눈에 담아두곤 했다. 미워 할 시간에 사랑하기를 택한 그는 이 문제에 한하여 끝없이 집념을 보인다.
[독선으로 흐르지 않는 굳건함]
가문의 악명과는 반대로 상대의 감정을 살필 줄 안다. 그렇다고 상대방에게 속절없이 휘둘리는 것이냐 하면, 아니다. 백마디의 날카로운 말은 그를 상처입히지 못한다. 러브미는 귀하게 자란 자 특유의 자존감과 제 자신 대한 믿음으로 무장한 사람이다. 단단하고 고집스러운 면이 상대를 되려 찌를 수도 있으나, 상대의 의견을 수용하고 잘못된 점을 납득하면 고치려 한다는 점에선 그의 가문과는 다른 행보를 보인다.
[입에서 쏟아지는 친화력]
낯가림 없이 활발한 성격인 그는 먼저 다가와 손을 내미는 사람이다. 누구에게든 스스럼없이 대해 친한 척이 심하다는 평도 듣곤 한다. 그런 평에 아랑곳 않고 그가 새롭게 가진 목표는 학원에서 친구 100명 사귀기. 구김 없이 밝은 그는 늘 텐션이 높은 편에 속하는데, 주위사람을 피곤하게 만들 때도 있다. 이럴 땐 그의 입을 틀어막는 것 보다는 재우는 것이 그를 얌전하게 만드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모든 것을 사랑하나, 특별히 귀하게 여기는 것에는 오히려 거리를 두곤 한다.

그가 시험장에 들어섰을 때 본 것은 텅 빈 공간과 멀찍이 떨어진 의자 두개. 그 위에는 각각 하얀색 인형과 분홍색의 인형이 놓여있고, ‘나야, 쟤야?! 하나만 골라!’ 라 적힌 메모가 각 인형에게 달려있다. 메모를 읽자마자 낮은 짐승의 소리가 들려왔으며 그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달았다. 해야 할 것은 짐승으로부터 인형을 보호하는 것. 그리고 선택하는 것.

1. 러브미, 그에 관하여.
- 4월 8일 양자리
-햇살 좋은 곳에서 늘어지게 낮잠자는 것이 러브미의 취미. 장소는 지붕, 나무밑, 잔디위 등 햇빛 잘 들고 누울수만 있다면 어디든 가리지 않는다. 비가 오는 날에는 빗소리를 들으며 햇빛을 쬐지 못함을 한탄한다.
-길에 돌아다니는 동물들을 양옆으로 확대 하는걸 즐겨한다. 꾸준히 밥을 챙겨주고 있으며 그것도 모자라 우연한 만남을 대비해 품에는 무염 고기가 꼭 들어있다.
-나이나 성별, 만난 기간에 연연하지 않고 학생들 모두에게 달링이라 칭한다. 특히 애칭과 달링 호칭을 붙여 부르는 걸 좋아한다.
2. 베고니아, 그의 집안에 관하여.
유서 깊은 베고니아 가문. 현재 백작위에 있으며 권력욕이 높아 대대로 황제 곁을 맴도는 관료집안이다. 현 가주는 뼈에 얼음조각이 박혀 있을 것이란 소문으로 둘러 쌓인 꽉 막힌 이 이며, 푸른 피의 농도로 귀천을 따지는 전형적으로 보수적인 귀족가문이다. 러브미는 이 가문의 장녀, 차기 가주다. 숨 막히는 집안에서 자랐음에도 가풍과 전혀 다른 성격을 띠는 차기 가주는 가문 내에서 별종취급을 받는다. 그래도 러브미는 가문에 대한 자부심이 남달랐다. 누군가 제 가문을 아는 것 같으면 내가 바로 베고니아 가문을 이끌 미래의 수장이라며 어깨를 펴곤 한다.
2-1. 가족
현재 직계가족은 아버지와 아주 어린 동생만이 있다. 아버지와의 사이는 좋다고는 말하지 못한다. 자세히는 아버지 쪽에서 러브미를 못마땅해 하는 정도. 아버지와는 가깝지 않으나 동생과는 사이가 좋다. 나이차가 10살이 넘고, 몸이 약한 어린 동생을 상당히 아끼고 있다.
3. 로즈버드, 그의 학원생활에 관하여
권력욕이 많은 아버지는 러브미가 황태자와 친하게 지내길 바랐다. 어릴 적부터 황태자와 마주치도록 부던히 노력했으며, 학원도 황태자가 입학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급하게 입학시켰다. 다급히 오고 싶지 않았던 것과는 별개로 학원생활을 즐기고 있다. (러브미는 낮잠 25% 달링과의 좋은 시간 보내기 50% 검술 40% 공부 5%, 도합 120%의 학교생활을 알차게 보내고 있다.
3-1. 검술
베고니아 가문은 집안 대대로 검보다는 펜이 손에 익숙한 집안이다. 그러나 어머니의 피를 짙게 이어받은 듯 검술에 소질을 보였다. 어릴 때 검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마련하거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아준 것은 어머니다. 어머니가 죽은 후 다른 검술 선생을 불러왔으나, 한 사람에게 꾸준히 배우지 못하고 그만두기를 반복하여 방황하다 결국 홀로 나아가기로 결심했다. 현재는 점차 안정되어가고 있는 검술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