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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과라니요, 다시 한 번 말씀해보시겠어요?”


Shaltear M. Atholl
샤르티아 M. 애톨 | Female | 17세 | 165cm | 52kg | 종합과(4년) | 로즈발트 제국 | 귀족
「여신의 눈으로 바라본」
“중앙 귀족 영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모두 가지고 있는 사람이지. 긍정적인 쪽으로 말이야.”
“딱 한 번만 그 애의 그림을 봐봐, 네가 평소 어떻게 생각해 왔던지 인식이 바로 바뀔 거니까.”
“그녀 덕분에 종합과에 대한 시선이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만약 다른 과였으면 우린 신경도 안 썼을걸?”
“저~~샤르티아는 무섭다고 생각했거든요! 무례하지만 않으면 굉장히 잘해줘요. 선물 받은 머리끈 볼래요? 이거 진짜 보석이래요.”

검을 쥐는 것도 마법을 부리는 것도 그녀의 재능이 아니었다. 그녀의 손에서 피어난 꽃은 눈앞의생화보다 더욱 생생해 보이고 멈춰있는 그림이더라도 바로 움직일듯한 생동감을 가지고 있다.종합과에서 입학시험이 아닌 초대장을 받고 들어온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 명. 종합과의 “기회는 누구에게든 공평하게 주어져야 한다”라는 말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것 자체가 같은 선이 아니라며 비웃었다. 종합과를 ‘잡과’라고부르는 사람들과 개인 면담하는 게 나름의 취미라면 취미. 당사자들은 더 이상 잡과라고 부르지 못하였다.

금빛의 부드러워 보이는 머리카락, 긴 손가락과 속눈썹. 머리부터 발끝까지 마치 처음부터 그렇게 태어난 것처럼 꾸준한 관리를 해온 게 눈에 보인다. 다리를 훤히 보이는 것을 상스럽다 배워왔기에 원래의 지정된 옷을 긴 치마로 새로 맞췄다. 페러로즈 학원 내에선 검소하게 지내고자 장신구도 최소한으로 착용 중. 유일한 장신구는 생일날 부모님께 선물 받은 귀걸이. 그림을 그릴 땐 거추장스럽지 않게 머리를 모아 묶는다.

“고개는 상대와 눈을 마주칠 정도로만, 대화에선 얕잡히지 말고 당당한 태도를 보이세요.”
어느 자리에서도, 누구와 함께 있더라도 허리를 곧게 세우고 상대를 웃으며 볼 수 있는 것은 제 자신의 위치를 잘 알기 때문일 것이다. 오만한 것이 아닌 혈통도 재능도 모두 갖추고 있다는 당당함에서 나오는 자세. 남을 대할 땐 정중하되 대우받을 수 있게 말하는 것을 교육받았다. 사람이 어떻게 모든 면에서 완벽할 수 있을까…. 사소한 실수를 하더라도 허둥거리는 것보단 그것의 배로 채워 넣는 성격.
“무례한 건 배우지 못한 자들이나 할법한 짓이에요. 제 주위에 그런 사람이 있단 것만으로도 불쾌하답니다.”
이미 정해져있고 지켜져 내려오는 예법, 상식에서 벗어난 행동을 매우 싫어한다. 무례함의 기준은 여럿 있지만 특히나 자신을, 혹은 자신이 속한 곳을 깎아내리는 사람을 가장 좋지 않게 보는듯하다. 저보다 신분이 높은 사람은 평소와 같이 대하지만 없는 사람 취급을, 저와 비슷하거나 낮은 사람과는 조용히 개인 시간을 가진다고……. 무슨 이야기를 하였는지 무엇을 했는지 알려진 건 없다. 당사자들에게 물어도 입을 닫았다. 지금껏 종합과를 돌려까던 학생들과 많은 시간을 가져서인지 학원 안에서 샤르티아의 1:1 개인 면담 이야기는 꽤 유명하다.
“재능을 가졌으니 최고가 되고 싶은 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가만히 있어도 가지고 싶은 것들이 혹은 생각지도 못한 것들이 알아서 손에 들어오는 생활을 하여 물욕은 심하지 않은 그녀지만 한 가지 욕심내는 것이 있다면 자기가 가진 재능으로 그 분야에서 가장 정점이 되고 싶어 한다. 생각만 하는 게아니라 진지하게 단련을 하고 시야를 넓히고 고민을 하기도 한다. 금전적인 것들보다 명예와 성취감을 더욱 중요시하는데 샤르티아가 해온 노력을 모르는 누군가는 그런 그녀에게 부족해본 적 없기 때문에 그렇다며 뒤에서 혀를 차기도 했다.

같은 풍경, 사물, 인물을 봐도 그녀의 눈으로 보면 다른 걸까? 그녀를 사랑하고 관심을 아끼지 않던 가족들은 일찍이 샤르티아의 재능을 알아봤다. 패러로즈의 초대장이 오기 훨씬 전부터 유능한 스승들의 가르침을 받아왔고 어린 나이에도 자신만의 갤러리를 따로 선물 받았으니…. 13세가 되어 사용인이 헐레벌떡 가져온 초대장을 받고서 놀람은커녕 모양새 없이 뛰어온 사용인을 나무랐다.

[애톨 가문]
중앙 귀족으로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킨 백작 가문. 흐름을 살펴보고 투자하는 것에 능하여 현재의 애톨 백작에 오기까지 많은 부를 축적해 놨다. 특화된 건 아니지만 과거 유명한 예술가를 몇 배출해내 예술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직속 가족은 애톨 백작, 백작부인, 외동딸인 샤르티아까지. 귀족 가문치고 서로를 사랑하고 아낀다. 아름답고 화려한 걸 좋아하는 현 백작부인과 샤르티아 때문에 푸른 지붕의 하얀 저택은 정원 입구에서부터 하나하나 관리되어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애톨 가문의 모두가 가문을 상징하는 푸른색과 샤르티아의 머리색에서 따온 노란 장미가 적절히 어울려져있는 저택을 만족스러워한다.
[취미]
예술에 관련된 거라면 미술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배워두었다. 피아노나 바이올린, 무용 등 교양으로 배웠지만 취미로 굳은듯하다. 성악 또한 배워보려 했지만 자신에겐 재능이 없단 것을 깨닫고 일찍 포기한 채 감상하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
- 앉아서 할 수 있는 것들엔 강하지만 몸을 쓰는 것에 굉장히 약하다. 체력이 바닥을 기는 수준.
- 종합과 중에서도 예술에 관련된 학생들에겐 굉장히 친절한 편이다.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따로 약속 모임을 잡자고 먼저 말을 걸 정도.
- 작업을 할 때가 아니라면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라 정원 같은 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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