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설일 것이 어디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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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ator Mistral
바이아토르 미스트랄 | Male | 13세 | 159cm | 49kg | 마법과(신입생) | 로즈발트 제국 | 귀족
「풍요를 실은 바람」
“공작가 막내 도련님이요? 장래가 기대되는 분이죠, 도련님께서 공작이 되실 날을 기다리고 있다니까요.” 미스트랄 영지민
“바이아토르… 미스트랄 공작가에 그런 이름도 있었나? 워낙 알려진 게 적은 집안이니, 원.” 수도 인근의 귀족
“어린게 보통 당돌한게 아닌 건 알겠는데, 그녀석은 도통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건지 모르겠다고.”
“마법과 신입생? 무과나 종합과 학생이 아니라? 워낙 돌아다녀서….”

바람을 다루는 마법에 특화되어 있다.
막연히 자신의 주변에서부터 시작되는 미풍 혹은 돌풍을 일으키는 정도로만 사용해왔기에 어떠한 방법으로 운용할 수 있는지는 알려진 바 없다. 바람은 몸 주변에서 발생하지만 풍향을 나누는 것은 손짓이다. 동시에 여러 갈래로 바람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불가능하며, 바람은 장애물이 없는 한 오로지 직선으로 나아간다. 바람의 세기와 지속 시간은 반비례, 산들바람이라면 제법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을 듯 보이나 세찬 돌풍이라면 일순 불고는 멈춰버린다. 바람의 온도는 주변 온도와 관계 없이 차갑다.

특별한 꾸밈 없이도 화려한 미인상(像). 결코 크지 않은 체구에 희고 깨끗한 피부, 아래로 떨어지는 눈꼬리를 가지고 있음에도 유약하거나 유순하다는 하다는 첫 인상을 주기는 힘들다. 매사 당당한 걸음걸이와 더불어 고개를 기울이거나 턱을 당기며 위로 치켜 뜨는 듯한 눈동자는 오히려 오만하다는 형용사가 더 옳을 것이다.
검은 머리카락은 결 좋은 반곱슬로 옆머리는 귀가 드러나도록 습관적으로 넘기는 것이 그나마 단정한 인상을 준다. 하지만 바람이라도 불어 흩날리거든 머리카락의 길이가 저마다 제각각으로 아무렇게나 잘려있음을 알 수 있다. 때문에 정확히 어디까지 오는 길이라고는 말하지 못하나, 가장 긴 곳의 길이는 어깨를 넘어선다.
교복은 단정하게 차려 입었으나 무릎 아래부터는 훤히 드러난 반바지다. 사유는 의외로 활동성을 위하여. 색소가 옅어 분홍색 홍채에 붉은 홍채를 띄는 눈은 언제나 서늘하지만 '움직이기 불편하지 않나' 하는 이야기를 할 때에는 마냥 천진하게 빛나곤 한다.

그를 아는 사람들은 모두들 그를 ‘바람 같은 사람’이라고 표현하고는 했다.
[미풍]
때로는 나른하다고 느껴질 만큼 늘 여유로운 모습은 마치 부유하고 풍요로운 미스트랄 영지의 특성을 그대로 이어받은 듯 하다. 이는 그 어떤 일에도 서두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어떤 일에도 매여있지 않음을 의미한다. 예로 원하던 바를 이루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상관 없다’, ‘다음 기회를 노리면 그만’이라는 태도로 응하곤 한다. 감정의 변화가 크지 않으며 늘 일정하다.
[돌풍]
하지만 늘 한결같은 태도와는 별개로 변덕스럽고 갑작스레 흥미가 다른 곳으로 옮아 가거나 흩어지는 편이다. 상황에 따라 금세 말을 바꾸기도 하고, 어제는 재미있었던 일들이 오늘은 그다지 즐겁지 않은 일도 흔하다. 이는 주변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것이 아마 큰 사유가 될 것이다. 함께 있는 사람들, 들은 이야기들처럼 주변 환경을 구성하는 모든 것들이 그때 그때의 풍향을 결정한다.
[강풍]
그렇다고 그를 평소의 모습으로만 평가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일 것이다. 미스트랄의 도련님은 한 번 목표한 바를 관철하려거든 얼마든지 한 방향으로 세차게 불어올 수 있는 사람이다. 쉽게 말해 최적의 때를 위해 잘 감춰둔 고집이 있다. 그는 과연 좀처럼 꺾이거나 손에 잡히지 않을 것처럼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치며, 때로는 오만하다는 평가마저 받아 챙기기도 했다.

올해 1월 14일, 바이아토르 미스트랄의 앞으로 초대장이 도착했다.
바이아토르와 미스트랄 가의 반응은 하나같았다. ‘미스트랄의 일원으로서 당연한 일이다’. 바이아토르는 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이 초대장을 받게 될 것임을 확신하고 있었고, 초대장을 받은 그 즉시 문을 열고 로즈버드가 되기를 선택했다. 그 외의 선택지는 애초부터 그에게 존재하지 않았다.

[인적사항]
- 생일 : 10월 29일
- 출신 : 미스트랄 본가, 영지 밖으로 나가본 일은 손 안에 꼽을 정도로 극히 드물다.
- 좋아하는 것 / 싫어하는 것 : 그때마다 달라지기에 나누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다.
- 애칭 : 가족들 뿐 아니라 모든 곳에서 '바이아토르'보다 바이알Viar, 이알Yar로 불리는 일이 더 많다. 이유는, 본인도 가끔 자신의 풀 네임을 말하다가 발음이 꼬이고는 하니까…
- 취미 : 산책, 구경, 달리기. 이리저리 부산히 돌아다니며 제 시선을 끄는 것들은 모조리 구경하고 다닌다. 입학 이후 최근에는 무과와 종합과 학생들 근처를 알짱거리고는 했다.
- 특기 : 기상학, 그리고 이와 관련해 주변 환경을 파악하는 것. 미스트랄가 내부에서 유의미하게 교육하는 것들이자 미스트랄이 자랑하는 능력들이기도 하다.
[미스트랄 공작가]
- 역사 : 본래는 공국이었다 전해지나 건국 이후 수 년 이내에 일찍이 자발적으로 제국의 일부가 되어 그 명맥을 이어온 유서 깊은 마법사 집안. 구성원의 대부분이 페러로즈 학원 출신이며 몇 세대마다 간간히 황실 마법사를 배출한 이력이 있다. 역대 가주들은 마력을 타고난 이들이 이어받았으며 물을 자유자재로 다루거나, 혹은 어두운 밤에도 빛을 밝히는 등의 마법을 다뤘다고 기록되어있다.
- 인식 : 마법사 가문이라는 이름 이상으로, 미스트랄을 공작이라는 작위까지 올려둔 또 다른 이름은 학자 가문이다. 미스트랄은 대대로 천문학과 기상학을 연구해왔으며 특히 자신들의 마법을 이용해 실험을 하는 방식으로 농업의 발전에 기여했다.
- 인지도 : 전체적으로 낮다. 귀족들 사이에서는 연구를 핑계로 사교계에 나서는 일은 적은 편. 천문학과 기상학이라는 학문 특성상 분야에 관심이 있거나 관련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대중적 인지도 역시 그저 그렇다. 다만 영지 특산품은 유명하다.
- 구성원 : 현 가주는 아버지 가렐 V. 미스트랄, 어머니 록산느 미스트랄. 슬하 장남 프렌타 D.미스트랄(16)과 차남 바이아토르 미스트랄(13)을 두고 있으며 차기 가주로 바이아토르, 차기 연구기관장으로는 프렌타가 내정되어있다.
[미스트랄 영지]
농업과 학문의 해안도시.
- 위치 : 슈타헬에서는 다소 떨어져있다. 강의 하류가 바다와 맞닿는 곳에 위치해있으며 꽤 방대한 편에 속하는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상업적으로 발달한 편은 아니지만 드넓은 평야와 강을 이용한 타 지역과의 교류는 용이하다.
- 기후 : 구름이나 바람을 가두고 붙잡을만한 산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강수량도 바람도 적다. 본래가 서늘하고 건조한 지역이며 생활용수는 지하수나 비에 비해 강을 따라 흘러 내려오는 강물이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한다.
- 지리 : 영지의 대부분은 평지이며 해안가에는 작은 곶과 드넓은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다. 평지에는 침엽수로 이루어진 작은 숲이 있으며 어업과 무역이 이루어지는 미스트랄 제1, 2항구가 강 하류와 바닷가에 각각 위치해있다.
- 산업 : 토지의 대부분은 밭과 민가로 이용되고 있으며 농업과 연구가 주된 산업이다. 비가 적기 때문에 과수나 곡식을 기르지는 못하지만 오직 미스트랄에서만 재배되는 허브, 화훼 등 특수작물을 큰 규모로 재배한다. 어업은 소수로 차고 얕은 바다에서 잡히는 어패류가 주를 이룬다. 바다와 강이 이어진 지형 덕에 드물게는 무역의 중계 역할을 하기도 하며 영지는 제법 부유하다. 시야를 가릴만한 높은 지형이 없었기에 천문을 관측하기에 용이했으며, 일반적인 농업이나 어업을 본격적으로 활성화시키기에는 척박했기에 독자적인 농법을 꽃피웠다는 분석이 있다.
- 문화 : 특산품 판매를 위한 타 지역과의 교류가 원활하고, 무엇보다 영지를 다스리는 미스트랄 일가가 간간히 수도와도 연관을 맺었던 적이 있기 때문에 미스트랄만의 독특한 문화를 꽃피웠다기 보다는 중앙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 시설 : 곶에 위치한 해안절벽 끝에 천문대와 기상을 연구하는 연구기관이 존재한다. 관련 분야를 연구하기를 원하는 학자들이나 기후에 맞는 농법을 찾길 원하는 이들을 유연하게 수용하고 있다.



















